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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수영장, 필라테스, 요가처럼 우리의 삶 속에 점점 더 밀접하게 다가온 운동 생활. 이제는 이 운동 비용도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제도는 근로소득자의 운동 지출 부담을 덜고, 체육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새로운 세제 혜택입니다.
1.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란?
이 제도는 근로소득자가 등록된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이용료에 대해 연말정산 시 일정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도서, 공연, 박물관 입장료 등 문화비에 대한 소득공제는 있었지만, 체육시설 이용료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운동에 대한 참여를 장려하고, 침체된 민간 체육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제도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운동시설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많은 체육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정책적 배경도 충분합니다.
2. 공제 대상자: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소득자만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근로소득자여야 하며, 사업소득자(프리랜서, 자영업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를 초과하는 고소득자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일반적인 직장인들 중 중위 소득자 이하의 경우 대부분 해당됩니다. 만약 소득이 6,900만 원이라면 대상이지만, 7,050만 원이면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소득 기준 확인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총급여 항목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3. 어떤 체육시설이 대상인가요?
중요한 점은 모든 운동 시설이 공제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 시설에서만 지출한 이용료가 공제 대상이 됩니다.
① 등록된 업종
- 체력단련장업 (헬스장)
- 수영장업
- 종합체육시설업 (헬스+수영 등 다중 복합 시설)
- 공공체육시설 (지자체·공공기관 운영)
② 문화비 소득공제 참여사업자 등록 필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비 소득공제(문득문득)' 시스템에 등록된 사업자여야 하며, 등록되지 않은 업체의 경우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③ 제외되는 시설 예시
- 스크린골프장, 사설 당구장 등 유사 체육시설
- 마사지숍, 피부관리실, 찜질방 등 미용·휴식 중심 시설
- 개인 강사 운영의 1:1 강습, 자격증 없는 불법 시설
4. 어떤 비용이 공제되나요?
체육시설을 이용하면서 드는 모든 비용이 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항목을 참고해 공제 가능 여부를 판단하세요.
① 전액 공제 가능 항목
- 기본 시설 이용료 (헬스장 월 이용료 등)
- 공공시설 입장료
- 수건, 운동복 등 대여료
② 50%만 공제 가능한 항목
- 강습료 (예: 수영 강습, 요가 수업 등)
- 퍼스널 트레이닝(PT) 비용
강습과 시설 이용이 결합된 패키지 요금의 경우 구분이 어려우면 전체 금액의 50%를 공제 대상으로 봅니다. 즉, 월 20만 원을 결제했다면 10만 원만 공제된다는 의미입니다.
③ 공제 불가 항목
- 식음료, 건강보조식품 구매비
- 기구 구매 비용
- 타인 명의 카드로 결제한 금액
5. 공제 한도 및 계산 방식
체육시설 이용료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항목 중 ‘문화비’ 공제에 포함되며, 별도로 연 300만 원 한도 내에서 공제됩니다.
- 지출액의 30% 공제
- 1년간 체육시설 이용료가 200만 원이라면 60만 원 소득공제 가능
- 총 문화비 공제한도 300만 원 (도서, 공연, 체육시설 포함)
즉, 기존에 책이나 공연 위주로만 공제받던 문화비 항목에 체육시설이 추가되어 한층 다양한 소비가 세제 혜택의 대상이 됩니다.
6. 신청 방법: 어떻게 연말정산에 반영하나요?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는 자동 반영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다음 절차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① 본인 명의 결제
-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모두 가능
- 단, 반드시 본인 명의여야 하며 가족카드는 제외
② 시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확인
③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
- 홈택스 접속 >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확인 > ‘문화비’ 항목 클릭
- 체육시설 항목이 자동 분류되어 있으면 공제 대상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가족이 다니는 헬스장도 공제 받을 수 있나요?
A. 아니요. 본인 명의로 결제한, 본인이 이용한 시설만 공제 대상입니다.
Q2. 사설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되나요?
A. 등록된 사업자이며 문화비 공제 대상자라면 가능합니다. 사업자등록번호 확인이 필수입니다.
Q3. 카드사에서 ‘문화비’로 분류되지 않으면 어떡하죠?
A. 홈택스에서 분류 누락된 경우, 직접 영수증을 증빙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Q4. 공공 체육센터(구청 헬스장 등)는요?
A.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도 2025년부터 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8. 글을 마치며
이제는 단순히 운동만 하지 마시고, 똑똑하게 세금 혜택도 챙겨보세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는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는 건강과 절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다만 정확한 공제 대상과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본인 명의 결제 여부, 등록된 체육시설 이용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가 합리적인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연말정산에서 놓치기 쉬운 체육시설 소득공제, 여러분의 절세 전략에 꼭 포함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