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년 행복 찾기, 감사일기 쓰는 방법, 효과

by hellohiworld 2025. 4. 28.
감사합니다 라고 쓰여있음

 

나이가 들수록 하루가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20대의 시간은 20km/h, 30대의 시간은 30km/h, 40대의 시간은 시속 40km/h 라는데 실제 체감 속도는 두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20,30대 때에 비하면 육아도 머리는 아프지만 체력적으로는 힘이 많이 들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이뤄둔 것이 많은데에도 매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면 "오늘 뭐 했지?" 하고 허탈할 때가 많아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감사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귀찮게 느껴졌지만, 하루에 단 몇 줄이라도 감사한 일을 적기 시작하니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감사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몇 년 전,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감사일기를 쓰면 우울감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일기가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를 만났는데,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6개월째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별 거 아니야. 그냥 오늘 좋은 일이 있었는지 하나라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거야." 그 말을 듣고 저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이어리 한 권을 샀습니다. 그렇게 제 감사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

감사일기를 쓰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거창할 필요도, 글솜씨가 좋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 하루에 감사한 일 세 가지 적기
    너무 많은 걸 적으려 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딱 세 가지만 찾기로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햇살이 좋아 기분이 좋았다" 같은 것들입니다. 거창하게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매일 하루가 그럴 수는 없으니까요.
  • 특별한 일이 없어도 적기
    때로는 특별한 일이 없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고 세상이 나를 도와주지 않는 것 같은 날, 머리를 쥐어짜내도 찾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오늘 하루 내 몸이 건강하게 버텨준 것도 감사할 일이라는 걸 새삼 알게되었어요.
  • 자기 전에 간단히 정리하기
    잠들기 전에 다이어리를 펴고, 하루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세 가지를 적었습니다. 5분이면 충분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생긴 변화

감사일기를 쓴 지 세 달쯤 지났을 때, 제 안에서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 작은 일에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길가에 핀 꽃, 버스 기사님의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도 미소 짓게 되었습니다.
  •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었습니다
    하루에 감사한 일을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을 할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스트레스도 조금씩 덜 느끼게 되었습니다.
  • 자존감이 올라갔습니다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도 감사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오늘 힘들었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작은 인정이 제 자신을 더 소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오래 이어가는 팁

감사일기는 며칠 쓰다 그만두기 쉽습니다. 저도 몇 번 포기할 뻔했지만, 몇 가지 방법을 통해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부담 없이 시작하기
    하루 빠졌다고 해서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괜찮아, 내일 다시 쓰면 돼"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알람을 맞춰두기도 했는데요, 너무 피곤해서 잠들려고 누웠는데 알람이 울리면 그것도 싫더라고요.
  • 짧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길게 쓸 필요 없습니다. 한 줄이라도 적으면 성공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이 아니라 '지속'입니다.
  •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기
    다이어리를 침대 옆에 두었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나를 위한 작은 선물

감사일기는 거창한 변화 대신, 조용하고 부드럽게 제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감사할 것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적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내서 고맙다."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작은 감사 하나를 떠올려보시겠어요?